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20년 유튜버 뒷광고 사건 (문단 편집) ==== 분노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 ==== 기존 언론들이 맛집 브로커를 끼고 정보를 빙자한 광고를 해주거나 드라마, 예능 등에서 뒷광고나 다름없는 [[PPL]]이 난무하기 시작한지는 이미 오래 됐다. 그 외에도 TV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서 특정 식품을 사실상 광고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신문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사를 빙자한 광고 기사가 실리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비록 적잖은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함에도 유튜브에서의 뒷광고에 비하면 매우 가벼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뒷광고나 그와 비슷한 행태로 인해 프로그램을 보이콧하거나 격렬한 비난을 퍼부으며 폐지를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기존 '올드 미디어'와 다른 '뉴 미디어'에 해당하는 유튜버 같은 크리에이터들의 뒷광고에 대해 시청자들이 이토록 격렬한 반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그것의 개방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면서 여러 알고리즘과 대유행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뉴미디어이다. 때문에 올드미디어에 비해 소비자가 행사하는 피드백의 영향력이 크고,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다. 이를 방증하듯 [[끌올]]의 경우 소수 집단을 넘어 몇백 몇천의 시청자가 동의를 표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반면 올드 미디어의 경우 여론과 여론의 애매모호한 대립구도를 제외하면 언론 매체에 거대 시위를 일으킨 것이 손에 꼽힌다. 특히 광고행위에 대해서 말이다. 즉 뉴미디어는 태생적으로 비판 여론의 형성과 성장이 쉽다. 사람들의 동기가 어떻게 됐고, 사회기조에 휩쓸렸는가의 여부를 넘어 이미 많은 사람들은 문제를 뿌리뽑고자 하는 마인드로 넘실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단순히 규모가 크다고 해서 이런 공격성을 완전히 입증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는 채널 대 시청자(다수)기 때문에 올드미디어의 여론 대 여론처럼 깊은 교착상태에 빠질 수가 없다. 그야 채널은 '시청자 하나하나'에 대응하기 어려움과 동시에 여론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하듯 태도를 흐렸다간 여러 방향에서 트집을 잡히기 때문이다. 즉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채널 관리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지만, 반대로 강력한 행사력을 지닌 댓글들은 이미 시청자들에 의해 검증된 첨예한 의견이 다수이기에 대비된다. 그렇더라면, 사건에 관여가 적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도 채널은 헛소리를 지껄이며 지지부진한 태도로 일관하듯이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미 문제의 소지가 된 채널이 뭘 하든 화를 부추기는 모양새이다. 이후에 훈수가 쌓이든 좋아요가 쌓이든 비판 여론은 더 강해지면서 인신공격과 같은 부도덕한 행위마저 정당화한다.[* 이때부턴 확실히 시청자의 집단사고와 익명성을 통한 무책임이 작용하는 것까지 알 수 있다.] 마치 중범죄자에게 온갖 욕설을 가해도 문제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선을 넘고 나서는 일부 자중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연하게도 이것은 비판측의 반대 여론에서 재기된 것일 뿐이다.[* 제 아무리 뒷광고의 기준이 다양하더라도 거의 비슷하게 냉랭한 여론으로 일관되는 모습은 뒷광고가 얼마나 문제되느냐보다 앞서 말한 이유가 더 강하게 적용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와 상관 없이 뒷광고는 명백한 잘못이 맞다.] 요약건데 둘째 문단은 뒷광고라는 사소하게 여겨져왔던 문제가 쉽게 논란이 되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유입을 유도한다는 말이고, 셋째 문단은 그렇게 성장한 여론이 결국 큰 공격성을 띄게된다는 말이다. 사실 해당 사례들은 유튜브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었으며 그동안은 팬층 등의 반대 세력에 의해 쉽게 잠잠해졌으나 이번엔 유튜버들의 명백한 잘못임이 밝혀져 저울이 이미 기울고 시작했음에 시청자들의 긴 분노가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뉴 미디어를 대하는 시청자들의 인식 자체가 올드 미디어와 다르다는 것에서도 이번 사건의 특수성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뉴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1인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자신이 마치 크리에이터와 가까운 친구가 되어 1대1로 소통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게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이 이렇게 느끼며 방송을 본다는 게 중요하다.] 기존 올드 미디어에 등장하는 스타 연예인들이 닿을 수 없는 존재이란 거리감을 준다면 유튜버들은 언제든지 편히 만나서 수다도 떨 수 있는 내 친구이자 이웃집 언니-오빠-누나-형-동생 같은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는 것이다. '''라이브 방송 채팅과 유료 후원, 유튜브 댓글과 답글, 스타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전용 팬커뮤니티 사이트, 별도로 운영하는 개인 SNS(인스타그램 등)'''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렇게 뉴 미디어는 한 가지 매체에 국한해서 이야기할 수 없다. 하면 상이한 두 존재의 행동이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평소 친한 친구나 동생으로 여겼던 사람이 어떤 사소한 거짓말만 해도 커다란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되지만, 평소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먼 사람이 그보다 더 큰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를 듣더라도 가까운 사람의 거짓말에 비해 그렇게 큰 배신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바로 이렇게 '가까운 사람, 나와 친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나를 속였다라고 느끼는 '배신감'이 시청자들이 기존 언론들의 뒷광고 행태에서 느끼지 못했던 훨씬 심한 분노를 느끼게 되는 원인으로도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